경제

금 한 돈이 60만 원? 믿을 건 결국 ‘금’일까?

bluesky1496 2025. 7. 2. 13:39

최근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돌파하며, 금 한 돈(3.75g)이 60만 원을 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물가 불안, 환율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요.
과연 금은 지금도 여전히 안전한 자산일까요?

 

 

금값 왜 이렇게 올랐을까? 

2025년 7월 현재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3,300~3,500달러 수준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 시세는 한 돈에 60만 원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동결, 글로벌 경기 둔화, 지정학적 불확실성(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중동 불안) 등이 금 수요를 자극하면서 금값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금, 왜 사람들이 믿을까?

1. 인플레이션 방어 자산

금은 전통적으로 물가 상승기에 가치가 잘 유지되는 자산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고금리·고물가 시기인 1970년대, 금값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습니다.

2. 환율 변동에 강함

달러 가치가 떨어질 때 금값은 상대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환율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도 주목받습니다.

3. 전 세계 공통의 가치 저장 수단

금은 국가나 제도가 바뀌어도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실물 자산입니다.
화폐가치가 흔들릴 때, 금은 ‘믿을 수 있는 마지막 자산’으로 선택되곤 합니다.

 

 

하지만 맹신은 금물

1. 이자·배당 없음

금은 보유해도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않습니다.
오직 시세 차익으로만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단기 가격 변동성 존재

최근처럼 급등한 시기에는 조정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2024년에도 금값은 단기간에 수십만 원 하락한 사례가 있습니다.

3. 세금 및 수수료 고려 필요

  • 실물 금 매매 시 부가세(10%)와 판매 마진,
  • 일정 금액 이상 거래 시 양도소득세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지금 금에 투자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금은 단독 투자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 “전체 자산의 5~10% 정도를 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
— 금융투자협회 분석 자료

특히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자산(예: 채권, 배당주)**과 **안전자산(금)**을 함께 가져가는 전략이 안정적입니다.

 

 

금 투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구분특징
실물 금 금괴·금화 등 실물 보유, 보관·수수료 발생
금 통장 은행에서 금을 계좌로 거래, 소액 투자 가능
금 ETF 실물 없이 금 시세 따라 수익 추구, 환금성 우수
금 관련 주식 금광회사, 금 채굴업체 주식 투자로 간접 접근

 

 

금은 믿을 수 있지만, 균형이 중요하다

한 돈에 60만 원이라는 금값은 분명 시장에서 금이 안전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금에만 자산을 몰아넣기보다는, 리스크 분산과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