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치킨집·주점 절반 이상이 3년 못 버티는 이유는?
bluesky1496
2025. 7. 9. 11:08
외식업 창업, 특히 치킨집과 주점 창업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는 분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치킨집과 주점의 3년 생존률은 절반도 되지 않으며, 자영업자 사이에서 ‘외식업은 망하기 쉬운 업종’이라는 인식이 퍼질 정도로 생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업종입니다.
외식업 생존율 통계 (2024년 기준)
업종1년 생존률3년 생존률5년 생존률
치킨집 | 약 65% | 약 45% | 약 20% |
일반 주점 | 약 60% | 약 42% | 약 18% |
전체 외식업 평균 | 약 68% | 약 48% | 약 21% |
- 통계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치킨전문점은 매년 6,000개 이상이 창업하고 5,000개 이상이 폐업하고 있습니다.
- 창업 초기 1~2년 안에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현금 흐름 악화로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킨집·주점 창업 실패 주요 원인
1. 과잉 경쟁
- 전국 치킨집 수는 약 9만 개 이상, 프랜차이즈 수만 해도 500여 개에 달합니다.
- 인구당 치킨집 수는 OECD 국가 중 1위 수준으로 공급 과잉 상태입니다.
2. 상권 분석 부족
- "집 근처니까", "유동인구 많아 보이니까" 식의 감각적인 입지 선정이 많고, 제대로 된 상권 조사 없이 창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3. 운영 노하우 부족
- 외식업은 단순히 요리만 잘한다고 되는 업종이 아닙니다. 식자재 관리, 위생, 고객 응대, 마케팅, 회계까지 전반적인 경영 능력이 요구됩니다.
4.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 매출이 조금만 떨어져도 **고정비용(임대료, 인건비)**이 수익을 잠식하며 버티기 힘들어집니다.
외식업 생존을 위한 전략
1. 상권 분석과 타깃 고객 명확화
- 인근 경쟁 점포 수, 유동인구, 소비자 연령층, 식습관 등을 조사해 자신만의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합니다.
2. 차별화된 메뉴 또는 콘셉트
- 맛이 같다면 선택 기준은 브랜드·서비스·콘셉트입니다.
예) 숯불치킨,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특화, 가족 단위 친화형 매장 등.
3. 고정비 최소화
- 임대료 비중이 높은 점포는 위기 시 생존 가능성이 낮습니다. 초기 자본과 고정비를 줄이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4. 온라인 홍보 및 리뷰 마케팅
- 배달앱·SNS 리뷰 관리, 인스타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정 고객 유입 구조를 만들어야 생존 확률이 올라갑니다.
생존 가능성 높은 외식업종은?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업종이 비교적 생존률이 높고 경쟁 강도가 낮은 편으로 분류됩니다.
- 분식집·소형 베이커리: 고정비용 낮고 고객층 넓음
- 프리미엄 도시락 전문점: 배달 중심 + 건강식 트렌드 반영
- 이색 주류 카페형 주점: MZ세대 중심 소형 콘셉트형 매장
외식업 창업, '무조건 열심히'로는 생존 어렵다
치킨집이나 주점은 진입장벽은 낮지만, 생존장벽은 매우 높은 대표 업종입니다. 통계로 드러난 바와 같이 3년 내 절반 이상이 폐업하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단순한 요리 실력이나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명확한 시장 조사, 철저한 운영 준비, 실시간 트렌드 반영, 그리고 차별화된 콘셉트가 외식업 생존의 핵심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어 보이는 외식업”이지만, 살아남는 사람은 준비된 자뿐입니다.